■ 마테우스 "스페인·브라질·아르헨이 우승 후보"
독일의 축구 영웅 로타어 마테우스가 스페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남아공 월드컵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점찍었다. 마테우스는 9일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인터뷰에서 이들 세 팀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고를 수 있는 덕분에 우승후보로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마테우스는 이어 독일 대표팀은 최소 8강에는 갈 수 있는 팀이며, 아프리카 대표팀 가운데 한 팀 정도는 4강에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 개막식 내용 여전히 베일에 가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으나, 그 내용은 여전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남아공 출신인 뮤지컬 '라이언 킹' 작곡가 레보 엠이 무대 연출을 맡는다는 것. 이 무대에서 넬슨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이 직접 작사한 '희망(Hope)'을 부를 예정이었던 남아공 성악가 피시보 응체베는 지난달 25일 급성 수막염으로 갑작스럽게 숨져 누가 대신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이 곡을 부를 가수로 응체베를 직접 선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만델라 전 대통령 개막식에 깜짝 등장할듯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월드컵 개막식에 깜짝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9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만델라의 손자인 만들라 만델라는 "할아버지가 11일 남아공-멕시코전에서 경기장을 걸으며 관중들에게 손을 흔드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며 "90분 동안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건강에 무리가 돼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공 최초의 흑인대통령인 만델라는 올해 92세의 고령으로 최근 대중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정대세 "북한 고립 이미지 바꾸겠다"
"이번 월드컵에서 북한 팀을 통해 북한이 고립된 나라라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 북한 대표팀으로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한 정대세(26ㆍ가와사키 프론텔레)가 9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외곽 마쿨롱(Makhulong)경기장에서 공개훈련 직전 가진 AFP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대세는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다. 개인적으로 정치적인 것은 잘 모른다"면서도 축구를 통해 북한의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정대세는 이어 "우리는 용감하다. 우리는 브라질을 이길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북한 골키퍼 리명국 주목할 선수 5인에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북한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리명국이 주요 외신이 뽑은 '주목할 선수' 5인에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 통신은 9일 남아공 월드컵을 빛낼 최고의 스타 선수 '빅 5'와 비교적 덜 유명하지만 '눈여겨봐야 할 5인' 등 10명의 선수 명단에 리명국을 포함시키며 "월드컵에서 가장 바삐 움직이겠지만, 압박 속에서 더 빛을 발하는 골키퍼"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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