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퀸' 김연아(20∙고려대)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답장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지난달 31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간 김연아가 클린턴 장관이 보낸 답장을 뒤늦게 전해 받았다고 9일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지난 2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부문에 출전한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했는데, 이를 전해들은 김연아는 4월 6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보낸 바 있다.
클린턴 장관은 답장에서 "올림픽에서 당신 연기의 우아함과 경기력에 매료됐다. 또 아이티 지진 참사의 국제 구조 활동에 재정적 지원을 제공했다는 데 매우 감동했다"면서 "김연아 선수는 경기장 안팎에서 올림픽 정신의 표본이다. 세계 여성과 어린이들의 역할 모델로서 큰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당신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계속된 성공을 기원하며, 관심 있게 지켜보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김연아는 "답장이 올 줄은 몰랐다. 정말 깜짝 놀랐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고 올댓스포츠는 전했다.
토론토에서 전지훈련 중인 김연아는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삼성 애니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아이스쇼'에 참가할 예정이다.
김종석기자 left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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