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의 주요 관심사항인 디자인 축제가 올해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 3회째를 맞는‘서울디자인한마당 2010’ 행사를 9월 17일부터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과 시 지정 4대 디자인 구역인 홍익대 인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강남구 신사동,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란 주제로 각종 전시회는 물론 공모전과 체험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국내외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산업디자인 전시를 한층 강화해 자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ㆍ판매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작년의 두 배 수준인 4,700㎡로 확대했다. 지난해에는 산업디자인 전시에 디자이너 118팀이 참가해 1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렸지만 올해는 200여팀이 입점해 디자인 산업을 통한 경제성장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세계 유명 디자인대학 10곳을 포함해 해외 참가자도 크게 늘어났다. 지난해 해외 참가자는 150여명이었지만 올해는 현재 참가 등록한 2,5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외국인으로 집계됐다. 또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소재로 우수 디자인, 패션, 악세서리 등을 뽑는 서울국제자전거디자인공모전도 함께 열린다.
잠실종합운동장에 설치되는 전시관에는 기존의 에어돔 형태에서 탈피해 세계적 디자이너들이 직접 설계한 조형물이 들어선다. 조형물 제작에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와 미국의 다니엘 리베스킨드, 국내 건축계의 거장 김석철씨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 준비에 모두 77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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