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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LG 4자에 울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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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LG 4자에 울고 웃었다

입력
2010.06.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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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타자가 주축을 이루는 LG는 왼손투수에 유독 약하다. 7일까지 왼손 선발투수가 나왔을 때 성적은 3승1무12패. 특히 한화 류현진(23)에게는 지난달 11일 청주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을 17개나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LG는 류현진에게 통산 4승19패로 철저히 눌렸다.

8일 잠실 LG-한화전. 왼손투수만 만나면 기를 못 펴는 LG가 최근 2경기 연속 완봉승을 거둔'특급 왼손' 류현진을 제물로 4연패에서 벗어났다. 3-0 LG의 완승. 류현진은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끝내며 패전 멍에까지 썼다. 최근 4연승 및 LG전 5연승 끝.

연패 탈출의 선봉장은 '슈퍼소닉 왼손타자' 이대형이 맡았다. 이대형은 0-0이던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대형은 3번 이택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점을 올렸다.

쐐기점도 이대형의 발에서 나왔다. 이대형은 2-0이던 7회 1사에서 좌익수 앞 2루타를 때린 뒤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대형은 2번 정성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3점째를 올렸다.

LG 왼손 선발 더마트레는 5와3분의1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2승(1패)째를 따냈다.

인천에서는 단독선두 SK가 4타점을 올린 김강민을 앞세워 삼성을 5-2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광주에서는 KIA가 9회말 1사 2루에서 이용규의 끝내기 안타(시즌 8호)에 힘입어 두산을 2-1로 꺾고 삼성과 공동 3위가 됐다. 목동에서는 넥센과 롯데가 연장 12회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잠실=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인천=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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