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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이끄는 파워리더/ 한국전력 - 세계를 놀라게 한 UAE원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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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이끄는 파워리더/ 한국전력 - 세계를 놀라게 한 UAE원전 수주

입력
2010.06.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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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 김쌍수 사장

지난해 12월 한국전력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발전소 건설 수주했다는 소식에 온 나라가 떠들썩했다. 국내외 언론은 우리나라가 원자력 시장에 진출한 지 30년 만에 세계 2위 원전 강국 프랑스를 제치고 200억 달러 규모의 원전을 수주한 일등공신으로 김쌍수 한전 사장을 꼽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5월 한전이 입찰 자격을 얻자마자 삼성동 본사 지하 1층에 '워룸(War Room)'을 만들고 업무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컨소시엄 참여 민간 회사까지 설득해 참여시켰다. 그 스스로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7월말 UAE로 날아갔고 10월 국정감사 기간에도 방문하는 등 5번을 찾아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김 사장의 행보는 더 빨라지고 있다. 요르단 우크라이나 핀란드 등 또 다른 수출국을 찾아 뛰고 있다. 그는 2020년 GE같은 글로벌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왔다. 해외 매출을 전체 매출의 32%인 27조원(25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2008년 LG전자 부회장을 지낸 김 사장이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 사장에 오를 때부터 화제였다. 민간 회사 재직 때부터 '혁신의 전도사'로 불리며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로 손꼽혔던 그가 한전을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이었다.

김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라는 모토를 제시하며 내부 혁신을 추진했다. TDR(Tear Down & Redesign)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교과서였다. 이는 경영 성과에 큰 영향을 끼치는 문제의 원인을 찾아 새로운 방법으로 해결해 보자는 것으로 6(식스) 시그마 운동, ACT(Action & Change Training) 교육과 함께 김 사장의 3대 경영 쇄신 운동으로 꼽히고 있다.

TDR의 성과는 크다. 콤펙트 형 변전소 개발, 송전철탑 간격 30% 확대, 전력구 최적 모델 개발 등 3개 과제만으로 1,047억원의 예산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김 사장은 정원의 2,420명 감축 등 조직 슬림화, 청년 인턴 채용을 통한 고용 창출(2,160명), 자산 매각(341억원), 보직 경쟁 탈락자 무보직 조치 등 철저히 능력과 업적에 따른 경쟁 시스템을 구축함과 동시에 모바일 요구 납부제 도입, 대용량 고객 대상 실시간 전력사용 정보 제공 등 고객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통해 국민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공기업의 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 김쌍수 사장

경북 김천, 65세

성의고, 한양대 기계공학

LG부회장,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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