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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선거 출마 '꼴불견' 지자체장·의원들/ 내내 자리 비우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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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선거 출마 '꼴불견' 지자체장·의원들/ 내내 자리 비우고도…

입력
2010.06.0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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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 지방선거 출마로 5월 한 달 동안 절반도 일하지 않은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급여 대부분이 지급된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8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지난달 7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이달 2일까지 27일 동안 시장 직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5월 한 달만 놓고 보면 모두 25일을 쉬고, 6일만 업무를 본 셈이다. 그런데도 급여(수당 제외)는 전달과 같은 800여만원을 수령했다. 선거운동으로 직무를 보지 못했으면서도 일부 수당을 제외하고 평상시 급여의 대부분을 받은 것이다.

이런 사정은 일찌감치 무투표당선이 확정돼 선거운동이 전혀 필요 없었던 지자체장들도 마찬가지다.

경북 지역에서는 김복규 의성군수와 한동수 청송군수가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당선이 확정돼 선거운동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20일 넘게 군수 직무를 수행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두 사람이 받은 5월 급여는 각각 510여만원과 540만원으로 평상시 한 달 급여(570만원과 640만원)와 비슷했다.

이는 지자체장들이 지방공무원보수지침에 따라 고정급연봉제로 급여를 지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처럼 선거 출마로 자리를 비워도 일부 수당만 제외할 뿐 본봉은 그대로 지급되고 있는 것이다.

해당지역주민들은 "지자체장이 한 달에 절반도 일하지 않고 급여 전액을 받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아직까지 이런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는 것은 지자체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고 비난했다.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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