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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이끄는 파워리더/ 은행 유관기관 리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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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이끄는 파워리더/ 은행 유관기관 리더들

입력
2010.06.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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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성 위기마다 발빠른 대처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김태준 금융연구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1월과 2009년 3월 각각 취임했다. 둘 다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경제분과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공통점이 있다. 두 사람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국내 은행업 발전과 제도 개선을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행정고시 14회인 신동규 회장은 재무부, 재정경제부 등에서 관료 생활을 거치고 2003~2006년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한 뒤 2008년 11월 연합회장에 취임했다.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은행들이 고전할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적극 협조하며 노력했고,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만기연장과 패스트랙, 건설업체 대주단 협약 등 각종 유동성 지원은 물론 채권은행 주도로 기업 구조조정을 촉진하는 데도 힘썼다.

관료 출신인 신 회장과 달리 김태준 원장은 동덕여대 경제경영학부 교수로 부총장도 역임한 학자 출신이다. 지난해 김 원장 취임 후 금융연구원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정부에 제안했다.

또 금융위기의 파고가 어느 정도 지나간 후에는 ▦금융회사 임직원의 성과보상 체계 ▦사외이사 모범규준 ▦서민금융 활성화 방안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 도입 등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정책의 초안을 마련했다.

김윤환 금융연수원장도 인수위에서 활동했던 학자 출신이다. 그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코노미스트와 고려대 초빙교수를 역임했는데, 원장 취임 후 녹색금융과 이슬람금융 등 그동안 국내 연구가 취약했던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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