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선택 6·2 이후/ 박희태 국회의장 내정자, '대화·타협' 명대변인 출신의 6선 의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선택 6·2 이후/ 박희태 국회의장 내정자, '대화·타협' 명대변인 출신의 6선 의원

입력
2010.06.07 13:20
0 0

7일 18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선출된 한나라당 박희태 의원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등의 명언을 만들어낸 명대변인 출신 6선 의원이다. 한나라당 전신인 민주정의당과 민주자유당 대변인 시절 촌철살인의 논평과 6선의 경력이 말해주듯 정치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고 사고와 처신이 유연해 대표적인 외유내강형 정치인으로 꼽힌다.

검사장 출신의 박 의원은 1988년 13대 국회에서 민정당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임 아래 대변인, 원내총무, 문민정부 초대 법무장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90년대 4년 3개월간 당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그가 만들어낸 '정치 9단', '총체적 난국'이란 말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로 전ㆍ현직 대변인들로부터 '최고의 명대변인'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박 의원은 17대 총선까지 5차례 내리 당선되며 순탄한 정치인생을 걸어왔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는 국회의장 후보 '0순위'로 꼽혔다. 그러나 2008년 3월 18대 총선을 앞두고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3개월 만에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됐지만 '원외 대표'라는 꼬리표와 함께 지난해 4ㆍ29 재보선 패배로 당 안팎의 사퇴 압력에 시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0ㆍ28 양산 재선거에 출마, 6선의 고지에 올랐고 국회의장의 꿈을 이루게 됐다.

박 의원의 트레이드마크는 노련한 조정능력, 대화와 타협이다. 세종시 수정, 개헌 등 굵직한 이슈가 산적한 18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게 된 박 의원이 여야간 이해를 조정하고 대화의 정치를 복원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인 김행자(68)씨와 2녀.

▦경남 남해(72) ▦경남고 서울대 법학과 ▦부산고검 검사장 ▦민정당, 민자당 대변인 ▦법무부장관 ▦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대표 ▦국회부의장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