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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CUP/ 공격 강했지만 수비는 숭숭… 나이지리아, 빈틈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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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CUP/ 공격 강했지만 수비는 숭숭… 나이지리아, 빈틈 보였다

입력
2010.06.0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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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B조 3차전에서 맞붙을 나이지리아가 '가상 한국전'인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만족할 만한 내용은 아니었다.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템바사 마쿨롱스타디움에서 끝난 경기에서 라스 라거백 나이지리아 감독은 총 16명의 선수를 투입하며 본선에서 가동할 베스트 전력 완성에 골몰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16분 간판 스트라이커 아예그네비 야쿠부(에버턴)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나이지리아는 후반 17분 빅터 오빈나(말라가), 후반 43분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의 추가골로 정대세(가와사키)가 한 골을 만회한 북한을 꺾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점수 차 만큼 북한을 압도하지 못했다. 미드필드와 수비진의 호흡이 불안정했고 잔 실수도 많이 나왔다. 세계 축구계에 돌풍을 일으켰던'슈퍼 이글스'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부상으로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는 중앙 미드필더 존 오비 미켈(첼시)과 중앙 수비수 은예카치 아팜(니스)의 공백이 커 보였다.

나이지리아 중원의 핵 미켈(첼시)은 지난 4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당한 무릎 부상으로 본선행이 좌절됐다. 아팜(니스)도 무릎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이들을 대신할 중앙 라인의 대안을 찾지 못한 듯 하다.

딕슨 에투후(풀럼)와 루크먼 아루나(AS 모나코)를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시킨 라거백 감독은 후반 들어 에투후 대신 아일라 유수프(디나모 키예프)를 대신 내세웠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중원 싸움에서 북한을 압도하지 못했다. 수비진과의 호흡도 원만하지 못했다. 전반 38분에는 에투후가 오른쪽 풀백 치디 오디아(모스크바)와 미드필드에서 충돌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포백 라인의 중앙에는 조셉 요보(에버턴)-대니 시투(볼턴)를 선발로 내세웠고 후반 18분시투와 라비우 아폴라비(소쇼)가 교체됐다. 그러나 요보-시투, 요보-아폴라비 조합 모두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들어 북한의 빠른 역습에 자주 허점을 노출했고, 후반 21분 실책성 플레이로 정대세에게 만회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 공격수들은 만만찮은 파괴력을 과시했다. 간판 스트라이커 야쿠부는 전반 16분 오빈나와 2대 1 패스에 이은 파괴력 넘치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갈랐다. 후반 교체 투입돼 최전방에 나선 우체 칼루(알메리아)는 북한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3명을 따돌린 후 완벽한 크로스로 마틴스에게 헤딩 슛 찬스를 내주는 현란한 개인기를 뽐냈다. 반면 백전노장 은완코 카누(포츠머스)는 후반 22분 팬들의 우레와 같은 환호 속에 야쿠부와 교체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요하네스버그(남아공)=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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