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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스마트폰 암호화기술, 국제표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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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스마트폰 암호화기술, 국제표준 됐다

입력
2010.06.07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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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국산 기술로 개발한 모바일용 64비트 블록 암호화 기술인 ‘하이트(HIGHT)’가 ISO/IEC 국제 표준으로 최종 승인(FDIS) 됐다고 7일 밝혔다.

블록 암호화 기술은 64비트 또는 128비트 등 정해진 비트 길이의 정보를 보안성 확보를 위해 암호화시키는 것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고려대가 2004년부터 공동 개발한 하이트(HIGHT·HIGh security and light weigHT)는 암호 연산에 필요한 자원을 최소로 사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도록 개발된 64비트 블록 암호화 알고리즘이다. 스마트폰, 스마트카드, RFID(무선인식 전자태그) 등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휴대형 기기 및 모바일 환경에 맞게 암호화 작업에 필요한 메모리 등 하드웨어 자원 및 전력 소비를 최소로 줄이고 안전성과 효율성 등을 고려해 특수 제작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128비트 블록 암호화 기술 ‘시드(SEED)’만 국제 표준으로 인정 받아왔는데 이번 승인으로 미국(3DES(64비트), AES(128비트)), 일본(MISTY1(64비트), CAMELLIA(128비트)에 세계에서 3번째로 64비트, 128비트 관련 기술 모두 국제 표준으로 인정 받게 됐다.

기술표준원은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국산 암호화 기술이 스마트폰,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센서 기술을 이용해 유비쿼터스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 U-City(유비쿼터스 환경을 이용한 지능형 도시), U-헬스 등에서 널리 쓰일 수 있게 중소기업을 포함한 산학연을 대상으로 무료로 소스코드를 배포하는 등 암호 이용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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