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축제 남아공월드컵이 11일 개막된다. 월드컵이란 말만 들어도 벌써부터 가슴이 벅차 오른다. 이번 월드컵이 4년 전 대회와 판이하게 달라진 것은 바로 트위터와 인터넷,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채로운 이벤트 및 응원, 정보들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국내 축구선수로는 처음 트위터를 시작한 꽁지머리 김병지 선수(@kimbyungji). 전 월드컵 국가대표이기도 한 그는 이번 월드컵에선 방송해설위원을 맡아 남아공 현지에서 트위터를 통해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이어 트위터에 들어온 유상철 전 국가대표 선수(@sangchultweets)도 팬들과 함께 월드컵 응원에 나사고 있다. 대표팀 주장인 박지성 선수는 아직 개인 트위터 계정은 없지만 삼성그룹 월드컵 응원 캠페인 계정(@samsungcampaign)을 통해 팬들과 현지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야후는 26일까지 세계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야후! 승부차기 세계대전’(http://kr.penaltyshootout.yahoo.com)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온라인 승부차기 게임으로 승패를 가려 전 세계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득점한 2인이 7월 중순 브라질 리오데자이네루에서 세계적인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을 상대로 실제 승부차기로 진행하는데 우승자에게는 4년간 스포츠 경기를 골라볼 수 있는 1억4,000만원 상당의 항공 숙박 입장권 여행경비를 묶은 스포츠패키지를 수여할 계획이다. 연세디지털게임교육원은 흔들면 월드컵 응원 구호를 외쳐주는 아이폰 응용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인 ‘아이레드’(iReds)를 만들어 그리스전이 열리는 12일 거리 응원에 나선다.
KT도 황선홍 밴드를 내세운 ‘올레사커’라는 응원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대회 일정과 선수정보, 뉴스, 응원가 등이 제공된다. 이번 대회는 모바일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광장 응원과 어우러져 펼쳐지는 최초의 월드컵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IT칼럼니스트 jongrae@gmail.com 트위터 @kimjong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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