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 지방선거 이후 여야 모두에서 배경은 다르지만 이른바 '세대교체론'이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에선 선거 패배 이후 쇄신책의 하나로 '세대교체론'이 거론되고 있다. 당 지도부와 내각 등에 40,50대 젊은 인물들을 전진 배치해 여권의 얼굴을 참신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초선 소장파인 정태근 의원은 6일 "근본적인 반성이 필요하며 특히 전당대회에서 세대교체를 통해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초선 의원들이 중심이 돼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대교체론자들은 당과 내각이 모두 젊고 개혁적으로 변해 국민에게 변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후보군으로 원희룡 나경원 의원, 임태희 노동부 장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한다. 또 남경필 권영세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중이다.
그러나 세대교체론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많아 성사 여부는 미지수다. 적임자를 찾기가 어렵다는 견해도 있다.
민주당에서도 '신 40대 기수론'을 앞세운 친노 386인사들이 주축으로 급부상하면서 세대교체론이 힘을 받고 있다. 안희정, 이광재, 송영길 당선자 등 친노 386 인사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약진한 것을 계기로 야권 전체 권력 지형에서 세대 교체 바람이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야권의 40대 젊은 정치인들은 어떤 형태로든 향후 민주당의 세력지형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정녹용기자 ltrees@hk.co.kr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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