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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재단, 개도국 모자보건에 15억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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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재단, 개도국 모자보건에 15억달러 기부

입력
2010.06.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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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개발도상국의 가족계획과 모자(母子) 보건 및 영양 프로그램 등에 15억 달러를 기부키로 했다고 7일(현지 시각) 외신이 전했다.

멜린다 여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여성보건에 관한 '국제여성출산회의'에서 아동용 백신 개발과 폐렴 설사 말라리아 에이즈 예방 등 여성과 아동 보건 분야에 대한 기존의 지원을 보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5억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 밝혔다. 그는 세계 각국이 출산 사망률을 낮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선ㆍ후진국 정책입안자들이 여성과 아동 문제를 경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이날 회의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이 설정한 오는 2015년까지의 여성과 아동 보건 개선 목표 실현을 위해 세계 각국이 유엔과 협력할 것을 촉구하면서 모자 보건 개선을 위해 각국 정부와 유엔이 함께 추진하는 행동계획을 제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140개국에서 3,500여 명의 대표가 참석, 전세계 정부와 민간 분야에 모자 보건 개선을 위한 120억 달러의 기금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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