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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준석 타격왕 질주 누가 말리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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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준석 타격왕 질주 누가 말리랴

입력
2010.06.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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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롯데에 입단한 최준석(27ㆍ두산)은 2006시즌 도중 최경환(KIA 타격코치)과 트레이드 돼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경문 감독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으며 성장한 최준석은 지난해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0.302)과 함께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홈런을 터뜨렸다.

괄목상대한 최준석이 타격 1위 등극을 자축하는 맹타를 휘둘렀다. 6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1루수 겸 5번 타자로 출전한 최준석은 0-0이던 3회 초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카페얀을 두들겨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최준석은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3회에는 2루타, 5회에는 볼넷, 6회에는 중전안타를 기록했다. 성적은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전날 5타수 2안타에 이어 이날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최준석은 타율을 3할6푼3리까지(190타수 69안타) 끌어올리며 타격 1위를 질주했다.

경기 후 최준석은 "(3회 결승타는) 직구를 노려 쳤는데 적중했다. 타격 1위가 된 것은 솔직히 몰랐다. 최근에 밀어 치려고 노력하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두산은 최준석의 맹타와 6이닝을 1점으로 막은 선발 왈론드의 호투에 힘입어 7-1로 승리하며 3위 삼성과의 승차를 3게임차로 벌렸다. 한때 퇴출 위기에 몰렸던 왈론드는 최근 4연승(무패)을 올리며 선발 마운드의 '백조'로 거듭났다.

한화 선발 카페얀은 5와3분의2이닝 10피안타 4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10패째를 떠안았다. 13경기에서 승리 없이 10패만을 당한 카페얀은 조만간 퇴출의 칼바람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에서는 롯데가 홈팀 삼성을 10-1로 대파,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4위 KIA에 다시 1.5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사자 천적' 롯데 선발 송승준은 6이닝 1실점으로 5연승 및 삼성전 8연승을 달렸다. 시즌 6승3패. 삼성은 선발 크루세타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데다 이어 등판한 투수들도 뭇매를 피하지 못해 시즌 2번째 5연패 늪에 빠졌다.

목동과 잠실에서는 치열한 연장 혈투가 벌어졌다. 특히 꼴찌 넥센은 지난 5일에 이어 초반 4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10회 1사 1ㆍ2루에서 이날 1군에 복귀한 강귀태의 끝내기 우전 적시타로 KIA를 5-4로 꺾었다. 단독 선두 SK도 잠실 LG전에서 0-2로 뒤진 9회 초 동점에 성공한 후 12회 박정권의 적시타로 짜릿한 한 점차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LG는 최근 4연패 및 올 시즌 SK전 7전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한편 이날 목동(시즌 6번째), 대전(8번째), 대구구장(13번째)은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월드컵 정국'에도 좀처럼 식지 않는 프로야구의 열기를 실감케했다.

대전=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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