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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국내 취재진 잇따라 피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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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서 국내 취재진 잇따라 피습

입력
2010.06.0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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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앞으로 다가온 2010 남아공월드컵을 취재하기 위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파견된 국내 방송사 취재진이 잇따라 괴한에 습격을 당했다.

6일 MBC에 따르면 MBC TV 시사 프로그램 'W'의 한 프리랜서 PD가 최근 요하네스버그의 한 건물 화장실에서 강도를 당해 돈과 여권을 빼앗겼다. MBC 관계자는 "이 PD는 사건 당시 목이 졸려 기절했다고 한다. 사건 후유증으로 침을 삼키기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피습당한 이 PD는 남아공의 월드컵 준비상황과 월드컵으로 인해 생긴 '빛과 그림자'를 취재 중이었다"며 "취재 도중 선수촌이나 경기장 등 안전한 테두리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치안이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남아공월드컵 국내 주관 방송사인 SBS도 피습당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한 관계자는 6일 "요하네스버그에 머물고 있는 SBS 교양국 PD 한 명이 최근 차에 타고 있는 상태에서 괴한에게 공격을 당했다. 괴한이 신호 대기 중이던 차의 창문을 깨고 물건을 뺏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다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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