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와 GS칼텍스, LG상사는 5일 캐나다 '리튬원'사와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 탐사사업 합작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 컨소시엄은 개발되는 리튬광 지분 30%를 보유한다.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의 핵심원료인 리튬광 사업에 한국 컨소시엄이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살데비다는 아르헨티나 북부 살타주와 카타마카주 경계 지점에 있으며, 대규모 리튬이 매장된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에 속한다.
공사 관계자는 "같은 염호 내에 세계 3위 리튬 생산업체인 아르헨티나 FMC사의 리튬광이 있어 부존 잠재성이 높다"며 "탄산리튬 200만 톤, 염화칼륨 900만 톤 이상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 컨소시엄은 1,500만달러를 우선 투자해 2012년까지 정밀조사를 실시한 후, 개발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개발 시에는 연간 탄산리튬 1만2,000 톤을 생산하며, 한국은 이 중 6,000 톤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탄산리튬 수입량 5,142 톤보다 많은 양이다.
김신종 사장은 "리튬에 대한 수요 급증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현재 전량 수입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장기적으로는 볼리비아를 공략하는 전략을 갖고있다"고 말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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