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점령 하의 폴란드에서 1,200명 이상의 유대인을 구한 형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액션 드라마. ‘007 시리즈’의 제 6대 제임스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주인공 투비야 역을 맡았다. 감독은 ‘라스트 사무라이’를 만든 에드워즈 즈윅으로, 소설 에서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를 썼다.
평범한 남자였던 투비야는 곤경에 빠진 유대인들을 하나 둘 돕다가 수많은 사람을 구하는 영웅이 된다. 그 모습에 이스라엘 민족을 이끄는 모세의 모습이 겹쳐지기도 하지만, 투비야는 사실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누르는 약한 인간이다.
형제 간의 갈등과 가족애, 전쟁의 광기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된다. 절망 속에 싹트는 희망, 역경 중에 드러나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얼굴이 더해져 역동적인 전쟁 드라마를 그려낸다.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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