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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이후/ 민노-기초단체장 배출 약진, 진보신당-당 안팎 갈등 곤혹

입력
2010.06.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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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비 엇갈린 진보정당들

이번 6ㆍ2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광역단체장 출마를 포기하며 야권연대의 불씨를 살렸던 민주노동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약진했다. 반면 진보신당은 여론의 질타 속에 부진했다.

민노당은 이번 6ㆍ2지방선거에 총 447명이 출마해 기초단체장 3명을 포함해 142명의 당선자를 냈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없이 81명의 당선자를 낸 것에 비해 괄목할만한 성과다.

특히 민노당은 인천 남동구와 동구에서 구청장을 배출해 수도권 교두보를 확보했다. 울산 북구청장 당선으로 진보의 '성지'도 회복했고, 통합 창원시의회 선거에서는 후보자 9명 전원이 당선되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강기갑 대표는 3일 인천 남ㆍ남동 구청장 당선자들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 어느 도시와 겨뤄도 손색이 없을 지자체로 운영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야권 공동지방정부에 참여하게 된 것도 좋은 기회다. 노동ㆍ여성ㆍ복지를 중심으로 거버넌스에 참여하는 것으로 당의 외연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서울, 경기에서 낮은 정당지지율로 광역비례를 당선시키지 못한 것은 과제로 남았다.

진보신당은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노회찬 대표가 3.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광역의원 3석을 포함해 지역 의원 25석을 확보한 것은 나름의 성과로 평가된다.

하지만 진보신당의 앞길에는 어려운 과제가 산적해 있다. 당장 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후보의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진보신당이 지게 된 점이 당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5+4 범야권연대' 참여를 두고 벌어졌던 당 안팎의 갈등을 수습하고, 당을 재정비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2012년 대선까지 이어질 범야권연대의 압력은 진보신당의 어려움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서의 야권연대는 사실상 진보신당 후보의 사퇴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동현기자 na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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