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가 5월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승용차 부문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8만대 이상을 판매, 5월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상용차 부문도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 본격 진출을 앞둔 중국 등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3일 현대ㆍ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8% 늘어난 4만9,045대를 팔았다. 주요 업체 중 최고 상승률로 미국 진출 이래 5월 최고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3만1,431대를 판매 전년동월보다 20.6% 판매가 증가했다. 역시 역대 5월 신기록이다.
현대차의 효자 차종은 투싼ix(4,395대)과 쏘나타(2만1,195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ix가 전년동월 보다 무려 226% 판매가 늘었고, 쏘나타도 91.7%나 판매 증가했다. 기아차는 쏘렌토R(8,166대), 쏘울(6,134대)이 선전했다.
한편, 트럭을 생산하는 현대차 상용차 부분은 95년 생산개시 이래 5월 최다 판매실적(내수 3,225대 수출 3,010대)을 달성했다. 중동과 동유럽에서 선전한 덕이다. 현대차 상용차 부분은 지난해 말 중국 북분중기와 합작, 연산 4만대 규모의 트럭 생산기지를 확보, 2014년에는 중국에서만 10만대 이상의 대형 트럭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차부문 부회장은 최근 "2013년까지 전세계 상용차 시장에서 2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