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초반의 큰 지지율 격차를 극복하고 극적 대역전극을 이뤄낸 송영길(민주당) 인천시장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한 냉정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인천 시민의 꿈과 희망이 실현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시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송 당선자는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인천에서 노동운동을 하다 사법시험에 합격,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3선 국회의원에 민주당 최고의원을 지낸 그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당내 386 소장파 의원 그룹의 선두 주자 역할을 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의 3선을 저지할 야권의 유일한 대안으로 꼽혔고, 국회의원을 사퇴한 뒤 악전고투 끝에 맡은 임무를 완수했다.
송 당선자는 이제 자신이 내건 경제수도 인천, 함께 사는 인천, 합하는 인천, 통하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달려갈 채비를 마쳤다. 그는 "인천의 막대한 부채를 청산하고, 척박해진 시민의 삶을 높이는 한편, 구도심과 신도시가 균형 있게 잘 사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더욱 겸손하게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남영신(48)씨와 1남1녀 ▦전남 고흥ㆍ47세 ▦광주 대동고 ▦연세대 경영학과 ▦연세대 총학생회장 ▦16, 17, 18대 국회의원 ▦열린우리당 사무총장
인천=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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