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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무상급식 이슈 선점… 일찌감치 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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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 무상급식 이슈 선점… 일찌감치 승기

입력
2010.06.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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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의 사나이' 김상곤 현 경기도교육감이 '예상대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김 교육감은 첫 직선제로 치러진 지난해 4월 선거 이후 '투표율 12%에 13개월짜리 반쪽 교육감', '전교조 교육감'이라는 일각의 비아냥도 말끔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김 교육감이 경기교육과 인연을 맺은 것은 불과 1년2개월여 전이다.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진 도교육감 선거에서 김 교육감은 41%의 득표로 당시 교육감이었던 김진춘 후보를 7%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서울대 총학생회장(1971년) 출신인 김 교육감은 당시 시민ㆍ사회 단체 등 진보 단체들의 지지를 받아 소위 '범 도민 후보'로 출마했던 점이 주효했다.

그는 당선 후 '무상급식', '혁신학교' 등 주목을 끌만한 교육정책을 잇따라 내 놓으면서 각종 교육 담론의 중심에 섰다. 또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 결정으로 상급 기관인 교육과학기술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때문에 재임 기간 특별감사를 받는 시련도 겪었다.

특히 무상 급식의 경우 정치권에 까지 논란이 번지면서 '무상 급식론', '부자 급식론' 등의 공방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는 무상급식 이슈를 선점한 이후 각종 언론 매체노출이 부쩍 잦아지면서 일약 '스타 교육감'으로 부각됐다. 선거에 앞서 각종 여론 조사에서 경쟁 후보에 비해 10% 이상의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김 당선자는 "혁신학교 200개 확대, 초ㆍ중등 학생 전원 무상급식 실시 등의 공약을 차근차근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엄소현씨와의 사이에 3녀. ▦광주광역시ㆍ59세 ▦전국교수노조 위원장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

수원=강주형기자 cubi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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