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첫직선 여성교육감이 부산에서 탄생했다. 임혜경(62) 후보다. 임당선자는 방송3사의 부산시교육감선거 출구조사에서 21.1%의 득표율로 2위 박영관(50^전 전국교직원노조 부산지부장) 후보(18.8%)를 2.3% 포인트 차이로 따돌린 뒤 최종 개표에서 승리가 확정됐다.
임 당선자는 "정치, 조직, 돈 바람이 거셌지만 이를 극복하고 당선된 것은 교육을 바로 세워 달라는 시민들의 순수한 열망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학생의 잠재력과 재능을 키워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적으로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교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임 당선자는 2007년 5명이 출마한 사상첫부산시교육감 직선에서 3위를 차지한 뒤 이번 선거까지 3년동안 교육감을 준비해 왔다.
그는 선거 초반에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으나 지난달 14일 투표용지 순번 추첨에서 첫번째를 뽑은 이후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임 당선자는 승리의 요인으로 전국 최고의 학력 수준을 유지해 달라는 시민들의 여망에 부응한 선거전략에서 찾고 있다. 실제 그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하루 수천명의 유권자를 만나 자신의 교육공약을 설명하고 애로사항을 듣는 등 대면(對面) 선거운동에 주력했다.
부산 동궁초등 교장으로 정년 퇴직한 김창길(66)씨와의 사이에 2녀1남을 두고 있다. 경남 의령군이 본적이지만 부산토박이로 부산 용호·내산초등 교장을 지냈다.
부산=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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