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개표 중반까지 텃밭인 충남에서 민주당에 밀리자 침통해 하면서도 마지막까지 역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밤늦게까지 개표상황을 지켜봤다. 특히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충남의 박상돈 후보가 민주당 안희정 후보에게 열세인 것으로 나왔지만, 자정이 다가올수록 맹추격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기대를 키워나갔다. 이런 가운데 염홍철 대전시장 후보는 일찌감치 선두를 지켜 일단 '절반의 성공'은 했다는 자평을 내놓았다. 당 관계자는 "박상돈 후보가 투표율이 높은 장년층에서 지지를 받았던 만큼, 결국 충청 민심은 박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상욱 서울시장 후보는 5% 이상의 득표율을 목표로 "의미있는 결과를 얻겠다"며 개표상황실을 지켜봤다.
김현우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