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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2/ 높은 투표율이 승부 갈랐다

입력
2010.06.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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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지방선거에서 야권이 당초 예상보다 선전한 배경으로 15년 만에 최고치인 54.5%를 기록한 투표율이 꼽히고 있다.

투표율이 상승할 경우 대개 투표에 소극적인 20, 30대의 참여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 51.6%의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는 20대 투표율은 33.9%에 불과했다. 이는 50대 68.2%, 60대 70.9%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이런 상황에서 투표율이 증가했다면 50대 이상 장년층보다 20, 30대 젊은 층의 투표 참여 증가가 더 두드러졌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실제 2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내 블로그뿐 아니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자가 급증한 트위터를 통해 막판 투표 독려 운동이 확산된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천안함 사태가 투표율을 견인하는 데 한몫 했다는 의견도 있다. 정치컨설턴트 이경헌 포스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선거 초반 천안함 사태로 보수세력의 결집이 이뤄지면서 야권의 열세가 예상됐지만 막판에 젊은 층 사이에서 정권 견제 심리가 발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특히 투표율 상승은 여야간 접전 지역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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