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2일 청와대 인근 투표소에서 김윤옥 여사와 함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전8시10분께 국립서울농학교 강당에 마련된 종로구 청운효자동 제1투표소를 찾아 주민들 및 선관위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투표했다. 이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잘 찍으셨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꼭꼭 잘 찍었다. 무효표 안 되게 하려고"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누구 찍었느냐고 안 물어보나. 일 잘하는 사람 찍었지"라고 말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7시께 삼청동 공관 인근에 위치한 삼청동 1투표소에서 부인 최선주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정 총리는 투표를 마친 뒤 "어느 후보가 지자체와 교육 발전을 위해 일을 잘할지 꼼꼼히 살펴보고 미래를 위해 모두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길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여야 각 당 지도부도 이날 자신의 주소지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오전6시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 래미안아파트 단지 내 사당3동 제6투표소에서 부인 김영명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정 대표는 투표 직후 "이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고 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성원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오전8시30분께 주소지인 전북 진안군 진안읍 제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견제와 심판의 민심이 북풍을 날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지역구인 충남 예산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지역구인 경남 사천에서, 서울시장후보인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서울 노원구 온곡초교 투표소에서 투표를 각각 마쳤다.
한편,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이날 오전8시께 아들 건호씨, 수행원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진영문화센터에 마련된 김해 진영 제5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유인호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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