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실시된 제5회 지방선거투표율이 54.5%로 나타나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투표를 마감한 오후6시 기준으로 지방선거 투표율이 54.5%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68.4%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회(98년) 지방선거는 52.3%, 3회(2002년) 선거는 48.8%, 4회(2006년) 선거는 51.6%였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65.1%로 가장 높고, 강원(62.3%), 경남(61.9%), 충북(58.8%), 충남(56.5%)에서 평균 투표율을 넘어섰다.
여야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도 50%를 넘어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서울이 53.8%로 가장 높고 경기(51.8%), 인천(51.0%)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46.0%를 기록한 대구였다.
방송3사 출구 조사 결과 서울과 강원, 경남 등이 초경합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이들 지역의 광역단체장 당선자에 대한 윤곽은 자정께 드러났다. 최종 투표율은 모든 선거의 개표가 완료되는 3일 오전에 집계된다.
김회경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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