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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생로병사의 비밀' 목소리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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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생로병사의 비밀' 목소리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 전해

입력
2010.06.0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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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진씨는 어릴 때부터 심하게 갈라지고 잘 나오지 않는 목소리 때문에 성격마저 내성적으로 변했다. 거친 목소리 때문에 종종 놀림을 받는 홍순례씨는 노래는커녕 책도 마음대로 소리 내서 읽을 수 없다.

사람의 또 다른 얼굴인 목소리. 우리나라 국민의 6%가 목소리 질환을 앓고 있다. 3일 밤 10시 KBS1 TV '생로병사의 비밀'은 여러 가지 목소리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사연을 통해 그 원인과 해법을 진단한다.

그룹 윙크로 활동하고 있는 개그우먼 출신 강주희는 성대결절 진단을 받았다. 개그우먼으로 활동할 때 성대모사를 하면서 무리하게 목소리를 사용한 것이 원인이다. 프로그램은 성대결절 외에도 성대에 상처가 생기는 성대구증,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생기는 역류성 인후두염 등 목소리 질환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김효신씨와 박승웅씨는 후두암 수술을 받고 목소리를 잃었다. 그들은 목소리를 되찾기 위해 각각 다른 방법을 택했다. 김씨는 실리콘으로 만든 보조기구를 목 안에 삽입하는 인공후두 보조장치 삽입수술, 박씨는 식도를 이용해 소리를 내는 식도발성을 선택했다. 박씨가 사람들에게 전하는 세 가지 당부를 들어본다.

또 하나 대표적인 목소리 질환은 성대 주변의 근육이 비정상적 수축을 반복하는 연축성 발성장애. 또 가늘고 높은 목소리를 가진 성인 남성은 변성 발성장애인 경우가 많다. 이들 질환은 보톡스 주사요법과 간단한 발성 치료로 효과를 볼 수 있다.

60대의 나이에도 맑은 목소리를 유지하며, 관악구 라디오방송을 3년째 진행하고 있는 박희경씨에게서 목소리 유지 비법도 들어본다.

김경준기자 ultrakj7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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