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직장 남성은 최소 1억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해야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20,30대 미혼 남녀 직장인 4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이 결혼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소 보유자산은 평균 1억337만원이었다. 반면 여성은 평균 5,667만원으로 조사돼 남녀간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1억273만원)와 20대(5,915만원)의 생각 차이가 컸고,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 재직자(1억955만원)와 중소기업 재직자(7,667만원)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직장인들은 결혼할 때 가장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주택 마련’(43.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녀계획 및 육아 문제’(29.8%), ‘자녀 출산 후 직장생활 지속 여부’(12.2%)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마련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45.5%가 ‘부모님 지원 없이 스스로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또 ‘부모님 지원을 받겠지만 내가 더 많이 부담하겠다’(29.3%), ‘부모님이 상당 부분 부담해 마련할 것’(14.1%)이라는 응답도 이어졌다.
결혼 의향에 대해서는 88.4%(남성 92.8%, 여성 79.7%)가 ‘결혼하겠다’고 답했다.
강희경기자 ksta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