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주관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EBS 수능 강의와의 연계성을 파격적으로 높인 수능 출제 방침을 내놓았다.
김성열 교육과정평가원장은 3일 "수능의 수리영역에서는 EBS 교재에 실린 문제에서 숫자만 바꾼 문제가 일부 출제되고, 외국어영역의 경우 영어지문을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그대로 활용하는 문제도 3개 이상 낸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EBS 교재를 그대로 펼쳐 놓고 문제를 구상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수험생이 느끼는 연계율은 어느 해 보다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원 측은 10일 시행되는 모의수능의 일부 문항을 EBS 교재에서 숫자만 바꿔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 수능은 EBS 교재와의 연계가 처음으로 적용되며 연계율은 50% 수준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은 9일 2차 모의 평가때는 연계율을 60%로 높인 뒤11월 18일 본수능 때는 70%의 연계율로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박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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