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바른 선택을 합시다."
"경합 지역이 많으므로 귀중한 한 표가 될 것입니다."
한국일보 지방선거 보도 자문교수단은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투표권 행사를 당부했다.
제5회 지방선거 투표는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388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광역단체장 16명, 기초단체장 228명, 지역구 광역의원 680명, 비례대표 광역의원 81명, 지역구 기초의원 2,512명, 비례대표 기초의원 376명, 교육감 16명, 교육의원 82명 등 모두 3,99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9,914명이 출마해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2년 3개월여 만에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라는 성격과 연간 약 140조원의 예산(2010년 기준)을 집행하는 지방자치 일꾼들을 뽑는 선거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 처음 선출되는 교육감과 교육의원은 지역별 교육 정책과 예산, 교원 인사 등에 관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유권자들은 투표장에서 모두 8명의 각급 선거 후보들을 선택해야 한다. 본보 자문교수단은 6개 항목의 '올바른 지방선거 투표법'을 제시했다. ▦선거 공보물을 꼼꼼하게 살펴본다 ▦후보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검토한다 ▦뽑을 후보자의 이름을 메모해서 투표장에 간다 등이다.
본보 지방선거 자문교수인 권혁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투표장에 가기 전에 선거 공보물을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지방행정과 교육 등에 전문성이 있는 후보인지를 점검해야 한다"며 "8가지 선거를 혼동하지 않도록 뽑을 후보의 이름을 메모해서 투표장에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16개 광역단체장선거의 막판 판세를 분석한 결과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지역이 인천, 충북, 충남, 경남, 강원, 제주 등 6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6개 지역에서는 1, 2위 후보들이 여론조사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전 지역의 선거 결과는 여야의 지방선거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양승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경기 과천의 중앙선관위 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유권자들의 적극적 투표를 당부했다.
■ 올바른 지방선거 투표법
*한국일보 지방선거 보도 자문교수단 선정
▦선거 공보물을 통해 후보자의 전과, 병역, 납세, 재산 등을 꼼꼼히 살펴본다.
▦후보의 공약 중에 선심성 공약과 실현 가능한 공약이 어느 정도 되는지 점검한다.
▦8가지 선거를 혼동하지 않도록 뽑을 후보자의 이름을 메모해서 투표장에 간다.
▦후보자의 기호만 보고 투표하거나 같은 기호의 후보들만 찍는 것을 가급적 피한다.
▦최선 또는 차선의 후보가 없으면 최악의 후보를 막기 위해서라도 투표에 참여한다.
▦이번 선거의 성격이 현정권 중간평가인지, 지역 일꾼을 뽑는 절차인지 한번 생각해본다.
최문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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