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특수가 1일 코스닥 시장을 이끌었다. 'MB테마'로 꼽히는 원자력 관련주, 4대강 관련주에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몰렸다. 선거가 마무리되면 이명박 대통령이 이들 정책의 추진속도를 높여, 해당 종목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터키 원전 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건코리아, 보성파워텍 등 원전 관련주가 전날에이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화공영과 특수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울트라건설과 동신건설, 홈센타 등이 10% 가량 상승하는 등 4대강 테마주도 탄력을 받았다.
반면 코스피시장은 5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지난 이틀간 2,300여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이 사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4원 오른 1,216.50원으로 마감했다. 시장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관련된 추가 악재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환율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며 "외환당국의 대응도 미세조정 수준에 머물러, 1,200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 금리는 하락했다.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4.31%로 전날보다 0.05%포인트, 3년 만기 국고채도 3.57%로 0.01%포인트 떨어졌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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