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5월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합친 승용 내수시장에서 형님 격인 현대차를 앞질렀다.
업계에 따르면 5월 기아차는 승용차와 SUV 내수 판매에서 3만5,500대를 팔아, 현대차(3만3,559대)를 추월했다. 차종별로 보면 준대형급에서 기아차 K7(3,269대)는 현대차 그랜저(2,358대)를 압도, 4개월 연속 준대형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기아차 중형 신차 K5도 지난달 25일 시판 개시 후 불과 일주일 만에 3,552대가 출고돼 조만간 쏘나타(9,53대)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도 기아차 스포티지R(4,859대)이 출시 한 달 만에 현대차 투싼ix(3,719대)를 따라잡았고, 기아차 쏘렌토R(3,234대)도 현대차 싼타페(2,713대)에 월등히 앞섰다.
상용차를 포함할 경우에도 기아차는 4만14대를 팔아 현대차(4만9,228대)의 턱밑까지 추격했다. 기아차는 내수 점유율 전월보다 3.2%포인트 상승 34.5%를 기록했으며 현대차는 2.5%하락한 42.4%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수출에서 호조를 보였다. 국내 생산 수출은 9만6,178대로 작년 동기 대비 51.4%, 해외생산판매는 15만2,630대로 23.9% 증가했다.
송태희기자 bigsmil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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