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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 허정무 감독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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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 허정무 감독 일문일답

입력
2010.06.0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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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됐던 남아공 월드컵 최종 엔트리 기자회견은 돌연 오전 3시30분으로 앞당겨졌다. 허정무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 이전에 명단이 유출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발표를 당겼다. 개인 면담을 통해 선수들에게 제외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허 감독과의 일문일답.

-최종 엔트리 선정 과정은.

“코칭 스태프 회의를 통해 결정했고 의무진과 피지컬 트레이너의 의견을 종합했다.선수들에게 어떤 역할을 부여하고 본선 3경기에서 누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지를 판단했다.”

-탈락 배경은.

“이근호는 현재 슬럼프에 있고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신형민은 벨로루시전에서 워낙 좋지 않았는데 본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본다. 구자철은 포지션 중복을 고려했다.”

-가장 고민한 부분은.

“공격수 선정을 놓고 많은 고민을 했다. 이동국이 완전하지 않고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없는 상황이다.”

-이승렬 발탁의 배경은

“이근호와 비교를 많이 해봤다. 조별리그를 마칠 때까지 3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는데 누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가, 누가 현재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가를 고려했다.”

-이동국에 대한 확신을 한 시점은.

“오늘 아침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상처가 다 아물었고 1주 후 100퍼센트 훈련을 할 수 있다. 2차전부터 정상 가동할 수 있고 그리스전 부분 출장도 가능하다”

-김보경의 발탁이 의외다.

“나이를 떠나서 경기에서 큰 역할을 해준 선수다. 두 차례 한일전에서 보여준 결정력에 많은 점수를 줬다.”

-탈락한 선수들은 예정대로 남아공에 동행하나.

“소속팀에서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 1일 오전(한국시간) 귀국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안타까운 선수는 누구인가.

“모든 선수와 함께 가고 싶은 심정이지만 어쩔 수 없이 제외하게 됐다. 함께 땀 흘린 선수들을 탈락시키게 돼 마음이 좋지 않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김정민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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