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31일“글로벌 경제성장이 국가부채 위험에 여전히 취약하고 두 번째 경기침체인‘더블 딥’의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고 경고 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한 원 총리는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총리와의 회담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경기부양책을 철회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취약할 뿐 아니라 다양한 위험에 처해있기 때문에 국제적 공조가 필요하다”며 남유럽 채무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노력을 촉구했다.
원 총리는 이어 일본 재계를 대표하는 게이단롄(經團連) 회의에 참석, “미국의 위안화 절상 요구와 글로벌 경기 회복 확신 사이에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지금의 글로벌 경기회복 추세를 볼 때 경기부양조치 중단을 고려하긴 이르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성장은 계속 제 궤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징=장학만특파원 local@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