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초입인 6월은 캠핑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는 시즌이다. 최근 캠핑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캠핑은 일반 사람들에게도 친숙한 취미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맑은 물과 신선한 공기가 있는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수도권 인근의 캠핑 공간을 살펴봤다.
자라섬 오토 캠핑장
경기 가평군 자라섬에는 국내 최대ㆍ최고 시설을 갖춘 오토 캠핑장이 있다. 다목적 운동장과 수변 데크, 세탁실, 취사장, 샤워장, 인라인 스케이트장, 놀이공원, 자연 수영장 등 각종 편의시설들이 있다. 모빌홈 40동, 캐러반 30동 규모에 특별한 캠핑 장비 없이도 손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자연 경관이 그대로 살아 있는 산장 관광지와 가족 물놀이 장소로 제격인 조종천, 자연생태 테마파크인 이화원, 호명호수 등이 지척에 있다. (031)580-2700.
칼봉산 자연휴양림
정원 같은 호수, 밤나무와 잣나무 숲 속 사이로 난 산책로,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림. 이 모든 것을 갖춘 칼봉산 자연 휴양림이 경기 가평군 칼봉산(해발 899m)에 자리하고 있다. 황토 통나무집 10개 동(23㎡~68㎡)과 세미나실(115㎡) 및 13개 숙소, 산림문화휴양관 등이 있는 산속의 별장이다. 원앙을 비롯한 각종 텃새와 야생화, 버들치 등 민물고기, 도마뱀 등을 볼 수 있는 생태천국이기도 하다. (031)582-9401.
금은모래 캠핑장
자녀들의 역사교육과 함께하는 캠핑을 원한다면 여주군 신륵사 맞은편에 조성된 강변유원지 금은모래 캠핑장을 찾아가 보자. 캠핑장 주변의 느티나무 길을 걷는 분위기가 제법 호젓하다. 황포 돛배를 탈 수 있도록 재연해 강 유람도 즐길 수 있다. 캠핑장 인근에는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로 선정된 '여강(남한강) 따라가는 역사문화체험길'이 마련돼 있다. (031)887-2859.
의정부 직동 캠핑장.
도심지를 벗어나기 부담스럽다면 경기 의정부시 직동 캠핑장으로 눈을 돌려보자. 의정부시청 옆 사패산 끝자락에 위치한 이곳에는 통나무집 10개 동에 샤워장, 바비큐장, 싱크대, 전기밥솥, 이불 등 취사도구부터 냉ㆍ난방 시설까지 갖춰져 있어 특별한 장비 없이도 캠핑이 가능하다. 인공암벽과 인라인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엑스 게임장, 서바이벌 게임장이 지척에 있어 단체 캠핑으로도 제격이다. (031)871-0783
난지캠핑장
서울시내에도 제법 운치 있는 캠핑장이 있다. 마포구 상암동 한강시민공원에 자리잡은 난지캠핑장(www.nanjicamping.co.kr)은 1인당 입장료 3,750원을 내면 텐트를 직접 가져가 설치할 수 있다. 현장에 구비된 텐트를 임대할 수도 있는데 임대료는 4인 기준 2만8,000원이다. 6인용, 10인용, 20인용 텐트도 있다. 그릴과 그늘막, 테이블, 모포, 매트 등 숙영용품은 현장에서 빌릴 수 있다. 천연잔디 야구장과 물놀이시설에서 레저활동이 가능하고, 인근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강동 가족캠핑장
강동구 둔촌동 일자산에 자리잡은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에서도 시골 정취를 느끼며 캠핑과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4인용 텐트 48동과 8동의 오토캠핑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입장료는 4인 기준 2만원, 3인은 1만5,000원이다. 인터넷(www.gdfamily.or.kr)으로 예약하면 된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강주형기자 cubi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