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강원 평창에서 훈련도중 불의의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오충현 대령 등 조종사 유족이 31일 당시 소속부대인 강릉 제18전투비행단에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임무 중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더라도 군인의 가족답게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고, 함께 아픔을 나눴던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는 오 대령의 유지에 따른 것이다. 함께 순직한 고 어민혁 소령의 유족들도 뜻에 동참했다. 비행단은 참된 군인상을 보여준 순직 조종사들의 추모비를 건립해 뜻을 기릴 계획이다.
오충현(43) 대령과 어민혁(28) 소령, 최보람(27) 대위는 지난 3월2일 공중전투 기동훈련 중 강원 평창 황병산 정상에 추락해 순직했다.
강릉=박은성 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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