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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평균 3% 상승… 독도 공시지가 1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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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땅값 평균 3% 상승… 독도 공시지가 10억 돌파

입력
2010.05.3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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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개별공시지가가 1년 만에 다시 3% 남짓 상승세로 돌아섰다. 보금자리주택과 뉴타운 등 각종 개발 호재의 영향이 컸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3,053만필지에 대한 올 1월1일 기준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한 결과, 작년에 비해 평균 3.03%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작년에는 환란 이후 10년 만에 처음 하락(-0.81%)했으나, 1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가 상승을 주도한 곳은 인천(4.49%) 서울(3.97%) 경기(3.13%) 등 수도권.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가 모두 1%대 상승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인천은 인천대교 및 인천도시철도 연장구간 개통,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 호재가 잇따랐다. 서울ㆍ경기 등 수도권은 뉴타운 개발 등과 함께'보금자리주택 효과'가 컸다.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4.90%) 2차 지구(4.51%) 3차 지구(4.30%) 등이 모두 4%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충무로1가 24-2 화장품판매점 '네이처 리퍼블릭'부지로 ㎡당 6,230만원에 달했다. 2004년 이후 7년 연속 최고 공시지가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저 공시지가는 충북 단양군 단성면 양당리 임야로 ㎡당 86원에 그쳤다. 두 곳의 땅값 격차는 72만배에 달했다.

독도의 공시지가는 사상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9억4,542억원)보다 6.28% 오른 10억898만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데다 근해에서 차세대 대체연료로 주목 받는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발견되면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진 결과다.

개별공시지가는 시장, 군수, 구청장이 토지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하며, 국토부 홈페이지, 토지 소재지 시ㆍ군ㆍ구청 홈페이지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6월말까지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재조사 및 심의를 거쳐 7월 중 재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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