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 송도국제도시내 송도국제업무단지가 국내 인기 드라마, 영화 및 CF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송도경제특구의 핵심인 송도업무지구에는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화려하고, 이국적인 현대 건축물들이 곳곳에 즐비하다. 태백산맥을 형상화해 한국의 전통미가 흘러 넘치는 송도 랜드마크인 국제전시관 송도컨벤시아(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5만4,054㎡), 중앙 수로를 따라 다양한 레스토랑과 상업시설이 들어선 유럽식 저층형 대형 쇼핑몰 '커넬워크', 송도특구에 앞으로 들어설 미래 도시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비쿼터스 시설을 갖춘 투모로우 시티, 바닷물을 끌어와 중앙에 수공간을 조성한 뉴욕의 맨하튼 중앙 공원을 연상시키는 대형 녹지공간 센트럴 파크가 대표적이다.
이런 이국적 시설들이 들어선 송도국제업무단지는 최근 수도권의 영화 및 드라마 촬영지로서 '러브 콜'을 받으면서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인기리에 끝난 MBC 드라마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에서는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과 월미도, 차이나타운 등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했다.
작년 10월 종영돼 수 많은 인기어를 낳았던 SBS 드라마 '스타일'은 송도국제도시의 센트럴파크와 투모로시티 등이 주요 촬영지로 선택됐다. 라마 속에서 '스타일 트렌치 코트 화보 촬영' 장면이 센트럴파크에서 촬영됐으며, 특히 주연배우들이 센트럴파크의 수로를 가로질러 수상택시를 타고 가는 장면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후 현재 아시아 전역에 걸쳐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 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은 상당수가 송도컨벤시아 외부와 내부 1, 2층에서 이뤄졌다.
이외에도 현재 방영되고 있는 SBS 드라마 '나쁜남자'도 송도국제도시를 배경으로 촬영되고 있다.
TV 광고 및 뮤직 비디어 촬영 장소로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CF촬영지로 송도컨벤시아, 더샵퍼스트월드, 투모로우시티 등 독특하고 사이버틱한 디자인을 갖고 있는 장소들이 인기다. 최근 출시된 기아 로체 '이노베이션'은 투모로우시티를 배경으로, 대우 '라세티 프리미어 아이덴티티'는 송도 컨벤시아와 주상복합 더샵퍼스트월드의 야경을 배경으로 CF를 촬영했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신형 '에쿠스' 배경도 송도컨벤시아전시장 내부에서 이뤄졌다.
9월 개교를 앞두고 있는 송도국제학교는 대세 아이돌그룹 2AM의 신곡 '잘못했어' 뮤직드라마의 주요 배경으로 일반에 최초 공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또한 비의 최신곡 '널 붙잡을 노래' 뮤직비디오 역시 센트럴파크 내 인천세계도시축전기념관 '트라이볼'에서 이뤄졌다.
한 방송 관계자는 "송도국제업무단지는 화려한 건축물들의 향연장이라고 할 만큼 독특하고 매력적인 건물들이 많아 드라마, CF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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