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 1.5세가 미국 육군 전투여단장에 임명됐다.
스타불레틴 등 하와이 언론은 30일(현지시간) 1976년 11세 때 가족과 하와이에 이민 온 리처드 김(45) 대령이 내년 봄 아프가니스탄에 배치되는 하와이 주둔 제25보병사단 제3전투여단장에 27일 취임했다고 전했다.
김 대령은 하와이 스코필드 병영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부모님이 한국을 떠날 때 우리에게 가장 원했던 것은 좀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며 "비록 어렸지만 내가 열심히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와이대 학군장교(ROTC) 출신으로 1988년 소위로 임관한 후 한국에 주둔한 것을 비롯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여러 차례 전투에 참가했다. 25보병사단은 이라크에 두 차례, 아프간에 한 차례 파병된 적이 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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