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도 사귀고, 한국에서 소중한 체험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아요. 앞으로 하게될 봉사활동들도 무척 기대됩니다."(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탕유민 사원ㆍ여ㆍ대만)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기흥ㆍ화성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임직원들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로 사회봉사팀 '글로벌 엔젤스(Global Angels)를 만들었다.
지난 29일 첫번째 봉사활동을 펼친 글로벌 엔젤스는 일본 중국, 대만,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임직원 25명이 자발적으로 만든 봉사팀이다. 삼성전자에서는 각 부서별로 1사 1촌을 맺어 개별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회사 내에 외국인만으로 구성된 봉사팀은 글로벌 엔젤스가 처음이다. 이 모임은 봉사를 통해 한국을 체험하고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싶어하는 외국인 임직원들이 모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봉사 첫 날 오전에는 제부도에 내려가 갯벌 환경정화활동을 했으며, 오후에는 반도체 사업부와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은 화성시 송산면 사각리 마을의 포도나무 순치기를 했다.
글로벌 엔젤스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문화제 지킴이, 다문화 가정 봉사, 어르신과 함께 하는 사물놀이 활동 등 다양한 사회봉사와 더불어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외국인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팔을 걷어 부치고 봉사활동에 나섰기 때문인지 봉사 일정이 고되고 힘들었는데도 전원이 웃음을 잃지 않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외국인 임직원들의 참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현주기자 korear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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