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2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지방선거 D-3일인 30일 수도권에서 마지막 주말 유세를 벌이며 총력전을 펼쳤다.
27일 이후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 가운데 여야는 최대 승부처인 서울 경기와, 접전지로 분류되는 인천 충북 충남 경남 판세를 놓고 서로 유리한 주장을 펼치며 한 치의 양보 없이 격돌했다. 이런 가운데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후보가 이날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후보를 사퇴한 것이 경기지사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이날 인천 계양ㆍ부평구와 서울 동작ㆍ관악구, 대전 등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안보와 경제 선진화를 위해 집권 여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한나라당의 오세훈 서울시장후보, 김문수 경기지사후보, 안상수 인천시장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책선거를 흔들림 없이 실천해 수도권의 필승, 전승, 압승을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을 돌면서 "견제와 균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실종됐다"며 정권 견제를 역설했다. 한명숙 서울시장후보는 이날부터 사흘 동안 저녁마다 광화문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유세 행사를 가진 뒤 하루 4시간씩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다니며 유권자를 만나는 '지하철 평화 올레'에 돌입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충남시장선거에 출마한 박상돈 후보 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 회의를 가진 뒤 천안, 예산, 논산 지역 등을 순회하며 제3당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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