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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 내년부터 하와이서 못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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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스핀, 내년부터 하와이서 못먹는다

입력
2010.05.3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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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주가 미국 최초로 상어지느러미(샥스핀) 소유 및 판매를 금지하는 주법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 법은 내년 7월 1일부터 발효되며 이후 식당 등에서 샥스핀 요리를 제공하다 적발되면 초범의 경우 5,000~1만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 3번 적발시 3만5,000~5만달러의 벌금과 1년 이내 징역형이 선고된다고 AP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샥스핀 금지법이 제정된 가장 큰 이유는 상어가 멸종위기에 처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와이 주의회 조사에 따르면 샥스핀 요리 때문에 매년 전세계에서 8,900만마리의 상어가 희생되고 있다.

하지만 이 법 시행을 앞두고 샥스핀 요리를 즐기는 중국계 하와이 주민들은 불만이 대단하다. 하와이 주민의 13%를 차지하는 중국계들은 "샥스핀은 5,000년 전통 중국요리의 핵심 재료이며, 뼈와 신장, 폐 심지어는 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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