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오른손 정통파 로이 할러데이(33)가 메이저리그 통산 20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할러데이는 30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말린스와 원정경기에서 9이닝 동안 27타자를 맞아 삼진 11개를 곁들이며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 115개 가운데 72개가 스트라이크였고, 아웃카운트 27개 가운데 삼진아웃 11개, 땅볼과 플라이아웃을 각각 8개 잡았다.
메이저리그의 퍼펙트게임은 1876년 내셔널리그 출범 이후 20번째이자 올해는 지난 10일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왼손투수 댈러스 브래든이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기록한 이후 두 번째이다.
또 한 해에 퍼펙트게임이 두 번 나온 것은 1880년 이후 처음이다. 1-0 퍼펙트게임은 역대 6번째이고, 필라델피아 투수로는 1964년 짐 버닝 이후 두 번째.
9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데뷔한 할러데이는 200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해 필라델피아로 이적했다. 할러데이의 시즌 성적은 7승3패 평균자책점 1.99, 통산 성적은 155승79패 평균자책점 3.37이다.
최경호기자 squeez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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