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29일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189개국이 전날 유엔본부에서 채택한 핵 관련 선언에서 이스라엘 핵시설 공개를 요구하면서도 이란에 대한 언급이 빠진 것은 위선적이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 정부의 고위 관리는 이날 "선언문은 인도와 파키스탄, 북한과 같은 핵무기 보유국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며 "이는 전형적인 위선"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NPT 회원국들은 핵무기 감축과 비확산, 평화적인 핵에너지 사용 등을 촉구하는 28쪽 분량의 선언문에서 이스라엘에 NPT의 가입과 핵시설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스라엘은 1960년대부터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으로 국제사회에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이와 관련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이 크루즈 핵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3척을 적대국인 이란 근해에 영구 배치할 예정이라고 영국 선데이 타임스가 30일 전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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