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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는 지금/ 아르헨 팀닥터 "성생활·음주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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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는 지금/ 아르헨 팀닥터 "성생활·음주 허용"

입력
2010.05.2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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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성생활과 음주는 괜찮다."

세계 최강 축구 대표팀의 자신감일까.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가 본선 기간 동안 선수들의 성생활과 가벼운 음주를 허용하기로 했다.

도나토 발라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팀 닥터는 28일(한국시간) 현지 에 출연, "선수들이 안드로메다에서 온 게 아니지 않느냐. 대회 기간에 아내나 여자친구와 섹스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발라니는 그러나 "성생활을 하더라도 새벽 2시에 샴페인을 마시고 아바나 시가를 피우는 행태는 곤란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아르헨티나 식습관대로 바비큐 쇠고기에 와인을 곁들일 수 있지만 과음은 금지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에게 최대한 자유를 허용하되, 경기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의 자제력은 가져야 한다는 주문인 셈이다. 아르헨티나는 선수들이 제 시간에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들라고 권유하는 것 외에 특별히 생활 지침을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조 상대국들끼리의 전력탐색도 가속화하고 있다. 1차전 상대인 그리스의 오토 레하겔 감독은 30일 오후 10시 오스트리아 쿠프슈타인에서 치러질 한국-벨로루시 친선경기를 직접 관전한다. 허정무 감독은 "우리도 가는데 레하겔 감독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이것도 싸움"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아프리카 축구전문 사이트 은 28일 "라예르베크 감독이 지난 26일 치러진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팀이 보여준 경기력에 불 같이 화를 냈다. 선수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생생한 모습이 아니었고 굉장히 힘든 일을 맡았다고 토로했다"고 전했다.

김종한기자 tell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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