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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보소"… 한나라·민주, 상대 텃밭서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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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좀 보소"… 한나라·민주, 상대 텃밭서 고군분투

입력
2010.05.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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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ㆍ2 지방선거에서 상대 당의 전통적인 텃밭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들은 지역의 벽을 실감하고 있지만 끝까지 포기 하지 않고 고군분투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 도전장을 내민 한나라당 후보들은 두 자릿수 득표율을 목표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06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은 호남에서 4.0%~7.8%의 득표를 기록했다.

민주당 강운태 후보가 단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 출신인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가 민주당 지역 견제론 등을 내세우며 20% 이상의 지지율을 얻기 위해 분전하고 있다. 정 후보는 2008년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에 출마해 낙선했지만 11.1%의 득표율을 올리며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나라당 전북지사후보로 나선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6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는 민주당 김완주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 후보는 "최소한 20~30%의 지지를 보내주면 중앙정부 예산을 가져 올 수 있고, 정부와 소통이 가능해진다"고 호소하고 있다.

전남지사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나선 김대식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힘 있는 여권 후보'를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 출사표를 던진 야권 후보들의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부산시에서는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가 5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며 앞서 나가고 있지만 민주당 김정길 후보도 20~30%대의 지지율을 얻으며 막판 추격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남은 여야 텃밭지역에서 유일하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이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었던 무소속 김두관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반면 경북은 한나라당 김관용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선 가운데 민주당 홍의락 후보가 힘겹게 뒤를 쫓고 있다. 대구시에서도 민주당 이승천 후보가 분전하고 있지만 지지율은 김범일 한나라당 후보를 추격하기엔 역부족이다. 여야 3당이 맞붙은 충남은 민주당 안희정 후보와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가 추격하고 있다.

고성호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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