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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에게 다가가는 '실내악의 향연'/ 현대음악 앙상블 에클라 정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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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에게 다가가는 '실내악의 향연'/ 현대음악 앙상블 에클라 정기 공연

입력
2010.05.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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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와 음반으로 현대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현대음악 앙상블 에클라가 매년 펼쳐오고 있는 무대는 7회를 헤아린다. 6월 2일 세종체임버홀 , 13일 나루아트센터에서 두 차례 펼쳐지는 올해 정기 무대 '청중에게 다가가는 현대음악'은 각각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곡과 실내악으로 나뉜다. 2일에는 찰스 아이브스의 '피아노 트리오 2번' 등 외국 곡을 비롯해 김진수 건국대 교수의 신작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흐름' 등이 화려한 타악 반주에 실려 나온다. 13일에는 히나스테라의 '현악 4중주 2번', 미요의 '바이올린, 클라리넷, 피아노를 위한 조곡',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3번' 등이 뒤를 잇는다.

김 교수는 자신의 신작을 "팔당 호수에 가서 본 물안개와 물고기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어 강의 사계를 표현한 곡"이라며 "곡이 진행되면서 서양의 리듬이 서서히 해체되고 한국적 장단이 유입되는 등 현대음악이라고 하면 무조건 어렵다는 편견을 불식시키고자 하는 의도로 지난 4월 지은 곡"이라고 말했다. 1544-1555

2006년 리사이틀 '프랑스 음악이 어려우세요?' 등을 통해 근현대 프랑스 음악의 매력을 알려온 피아니스 김석란씨는 에릭 사티의 피아노곡집 'Alone'(뮤직콤파스 발행)을 발표, 현대음악에로의 여정에 동참했다. 김씨는 사티의 작품을 음반으로 낸 첫 한국 피아니스트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앨범에는 '짐노페디' 등 대표작은 물론 '바싹 마른 태아'나 '차가운 작품' 등 제목만으로도 기이함을 주는 사티의 작품들이 가득하다.

장병욱기자 a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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