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만들어진 유쾌한 스릴러와 고전 드라마를 만날 수 있다. 지명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제법 쏠쏠한 재미를 주는 영화들이다.
SBS 영화특급 '풀프루프'(밤 1.55)는 지능범죄를 다룬 코믹 스릴러다. 대학 동아리에서 알게 된 두 해커가 한 보석상의 보안장치를 해제하는 작전계획서를 도둑맞으면서 생각지도 않게 범죄에 휘말리는 과정을 그렸다. 2003년 제작된 캐나다 영화로 제목 풀프루프(Foolproof)는 '실패할 염려가 없다'는 의미의 단어에서 비롯됐다.
EBS 세계의 명화 '스매쉬업'(밤 11.00)은 수잔 헤이워드 주연의 1947년작 고전 드라마다. 한 때 잘나가던 나이트클럽 가수였다가 주부가 된 뒤 알코올중독에 빠지며 인생 밑바닥을 경험하는 한 여인의 삶을 그렸다. 당찬 여성의 이미지를 구축하며 1940~5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헤이워드의 주연 데뷔작이다.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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