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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대북제재 이후/ 원자바오 방한 - 캠벨 "중국, 북한의 천안함 배후 인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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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대북제재 이후/ 원자바오 방한 - 캠벨 "중국, 북한의 천안함 배후 인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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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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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대북 제재에 중국이 동참할 것이라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7일(현지시간) 공영라디오방송(NPR)에 출연 “중국이 북한을 천안함의 배후로 인정하고, (그런 쪽으로) 미묘하게 입장을 바꿀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한 캠벨 차관보는 “중국에 머문 사흘간 거의 모든 민간, 군ㆍ당 관계자들 사이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말하고 “솔직히 현 상태에서 중국 정부의 결정된 입장이라고 할만한 것은 없었으나, 수면 아래에서는 북한을 천안함의 배후로 인정하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회부와 관련한 중국의 협력 여부에 대해 “최근에는 이란(핵문제)과 관련해서, 작년에는 북한의 핵실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중국의 지지를 얻었던 전례가 있다”며 “이번에도 중국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어느 정도의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은 중국의 의사결정 시스템과 2012년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중국이 천안함 사태에 대해 입장을 분명히 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으나, 궁극적으로는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동조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제임스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이날 워싱턴 외신기자클럽에서 가진 ‘국가안보전략(NSS) 보고서’ 브리핑에서 “클린턴 장관의 방중기간 양자대화에서 많은 이슈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중국은 제시된 증거 앞에서 틀림없이 올바르게 행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스 보좌관은 또 “(천안함 사태 대처과정에서) 한미 두 정상은 서로 긴밀한 협의를 해왔으며,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아주 어려운 때 상황을 처리한 방식과 강한 리더십, 인내, 절제에 대해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유석특파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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