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대, 휴대전화가 실시간으로 일상을 함께하는 수단이 된 요즘이다. 이에 따라 유통가의 결제 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휴대전화로 주고 받는 모바일 상품권은 차츰 활기를 띠며 종이상품권의 영역을 대체해 갈 태세다.
우선 상대의 취향을 몰라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어 인기가 높은 백화점 상품권의 경우 최근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애경그룹이 운영하는 백화점 AK플라자는 최근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시작했다. 휴대전화나 웹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AK플라자 모바일 상품권은 AK플라자 매장에서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하거나 포인트로 전환해 AK몰(www.akmall.com)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이용자 확산에 따라 모바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온라인쇼핑업계 역시 모바일 상품권 이용을 촉진하고 나섰다.
지난달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웹 서비스를 선보인 현대홈쇼핑(m.hmall.com)의 경우 온라인 상에서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상품권을 메인 화면에 입점시켰다.
또 GS샵 인터넷쇼핑몰(www.gsshop.com)은 얼마 전 모바일상품권 전용 페이지인 '기프티쇼' 매장을 열었다. KFC, 스타벅스, 버거킹, 배스킨라빈스 등 외식업체를 비롯해 롯데시네마, 오션월드, 통신사 문자할인쿠폰 등 온ㆍ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는 200여개 모바일 상품권을 판매한다. 30일까지는 오픈 기념 이벤트 '놓칠 수 없는 기프티쇼 대축제'를 연다.
무엇보다 모바일 상품권 사용 확산의 대표적인 예는 다양한 방식의 결제수단을 허용하고 있는 편의점이다. 지난해 말 출시된 보광훼미리마트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 후 사용이 가능한 백화점상품권과 달리 점포에 마련된 전용 단말기에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오프라인 상품권과 달리 지인에게 가볍고 재미있게 선물할 수 있어 20~30대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모바일 상품권 이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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